용인불법촬영변호사 [르포]“대구서도 끝났심더” “꼴 보기 싫다 아이가”···국힘에 싸늘해진 ‘보수 민심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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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6-03-05 10:41본문
경향신문은 지난 2월27일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대구를 찾았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접전 양상을 보였다. 대구 서문시장 등에서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는 이 같은 국민의힘의 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적지 않았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1심 무기징역 선고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표를 던지겠다는 의견과 다른 후보를 뽑겠다는 의견이 비등하게 나타났다.
서문시장에서 잠옷을 파는 A씨(56)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을 생각이다. “꼴 보기 싫다 아이가. 국민의힘도 뭘 그리 잘했노. 장동혁은 유튜브 가가 놀고 있노, 와 내란 사과를 안 하노. 민주당이 심했다 카더라도, 계엄까지 가는 건 아니지 않나. 저번에 장동혁이 서문시장 왔을 때 좀 쎄하더라 아이가. 대구 사람들, 국민의힘한테 등 좀 돌렸을 기다.” A씨는 윤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선고에 대해 “사형을 때려야 한다”며 “난 누구보다 윤석열 잘하라고 대통령으로 뽑아줬는데 미친 짓을 해 이재명 대통령을 대통령 시켜줬다”고 말했다.
수건 가게를 운영하는 조구현씨(79)는 “안에서 자기들끼리 싸우기나 하고 부아가 치밀어 얼마 전에 국민의힘 탈당 신청서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이 택도 없이 계엄을 (선포)해서 국민들을 전부 다 골탕 먹여버렸다”고 말했다.
상인 B씨는 국민의힘에 대해 “뭉쳐야 하는데 자꾸 쫓아내고 자리싸움밖에 더 하고 있냐”며 “장동혁이 경륜이 없으니 전한길, 고성국 등 유튜버만 믿고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국민을 보고 선거를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끝났다. 대구도 뺏길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윤 전 대통령 무기징역 선고에 대해서는 “잘못했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며 “자기 밑에 수십명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 진작에 절연을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인근에서 만난 윤모씨(73)는 국민의힘을 두고 “단합이 돼야 하는데 서로 물고 뜯고 있다”며 “한동훈은 배신자고, 장동혁도 꼴 보기 싫다. 지금 나라에 인물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기는 국민의힘 밖에 인물이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
직장인 김모씨(32)는 “국민의힘이 선거를 앞둔 정당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민심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주변 어른들도 요새 국민의힘 보면 찍어줄 마음이 없다는 말씀을 많이들 하신다”고 말했다. 김씨는 장 대표의 윤 전 대통령 절연 거부에 대해 “탄핵이 됐으면 끊을 건 끊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전에는 사법부 판결을 존중한다 해놓고 판결이 나오니 1심일 뿐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방선거를 두고 “아직 대구는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까 싶다”며 “민주당 득표율은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C씨(33)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너무 실망했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해 “위헌 정당이고 해체해야 한다”며 “장동혁이 윤석열을 못 버리면 지방선거에서 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우리를 얼마나 무시하면 저러나 싶다”며 “괘씸해서 더 안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동성로에서 만난 김모씨(66)는 장 대표에 대해 “잘한다. 그런 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에 대해 “민주당은 공천헌금을 받았는데, 국민의힘은 그런 더러운 짓을 안 한다”며 “대구·경북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당선 안 된다. (보수층이) 똘똘 뭉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눈에 띄었다. 동성로에서 만난 류모씨(49)는 “처음에 대통령 될 때는 불안했는데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기업에 지원을 많이 해주고 외교를 잘 한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박모씨(26)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있었는데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국민들이 주식에 투자하면서 상황이 바뀌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 보수 정권·정당은 뭘 했나 생각이 든다”며 “국민의힘은 이재명이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국민 대부분은 공감을 못한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7월1일 공식 출범하기 전까지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않다. 40년 만의 물리적 재결합을 넘어 단일 지자체로서의 정체성과 효율성을 온전히 가질 수 있는지에 따라 통합의 성패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2일 전남도와 광주시는 현재 주청사 입지, 재정 배분, 조직 융합 등을 통합 전 조율이 필요한 과제를 적잖이 안고 있다.
가장 민감한 사안은 주청사를 어디에 둘지 문제다. 특별법은 광주·무안·순천 3개 청사의 균형 활용을 명문화했다. 지자체간 이견조율 문제를 뒤로 미룬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정 청사가 ‘실질적 주청사’로 간주될 경우 나머지 지역이 ‘행정 출장소’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광주는 도심 공동화를 우려하는 반면, 전남은 행정 주도권의 광주 쏠림을 경계하고 있다.
특별시장 후보군의 의견도 갈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첫 출근을 동부청사로 하겠다”며 “한곳만을 주청사로 주장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주철현 의원은 지역 균형 발전과 행정 주도권의 분산을 명분으로 전남 주청사 지정을 제안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6개월 순환 근무 후 시민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공론화 기구 구성을 통한 조기 결론 도출을 주장하고 있다.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광주대 명예교수)는 “주청사 위치는 가장 민감한 현안인 만큼 현 청사를 임시로 활용하며 공론화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며 “다만 무한정 시간을 끌기보다 특정 기한을 정해놓고 공론화와 주민 합의를 거쳐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약속한 ‘4년간 최대 20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 배분도 과제다. 도시 중심의 광주와 농어촌인 전남 사이의 우선순위 논쟁이 불가피하다. 농·수협중앙회 등 10개 공공기관 유치 역시 나주시의 ‘혁신도시 우선 원칙’과 소멸 위기 지역의 ‘유치 당위성’이 충돌하고 있다. 쓰레기 소각장 등 기피 시설이 전남으로 쏠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해법마련이 시급하다.
행정 조직 통합문제도 만만찮다. 특별법상 근무지 보장 특례에도 불구하고, 효율화를 위한 일부 기능 재편과 권역 간 교차 근무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40년간 분리 운영된 전산망, 문서 체계, 자치 법규 등을 출범 전 4개월 안에 일원화해야 하는 실무적 부담도 상당하다.
이 때문에 6월 3일 선출될 초대 통합특별시장은 단순 행정 수장을 넘어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시·도민의 정서적 결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게 됐다.
한 지역 정계 관계자는 “초대 시장이 산적한 갈등을 얼마나 공정하고 세밀하게 관리해내느냐가 통합특별시가 실질적인 동력을 얻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 시장 선출을 전후해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변수가 큰 만큼, 행정 공백 방지를 위한 실무 차원의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실무준비단 관계자는 “7월1일 출범 직후 시·도민의 행정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유기적인 시스템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현재 최우선 과제”라며 “실무 준비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통합특별시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학 기간에 맞춰 대형 전시공간에서는 이른바 블록버스터 전시가 선을 보인다. 신문사나 방송사, 혹은 전시 전문업체가 외국의 미술관 등에서 소장품을 빌려와 치른다. 다른 곳들은 그만한 예산을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는 대부분 서양미술, 그중에서도 인상주의 전시(후기인상주의 포함)가 주를 이루었다.
상당한 비용을 투입한 기획사 입장에서 최대한 수익을 보장받으려면 많은 관람객을 동원해야 하니 대중이 좋아한다고 여기는 작품을 전시해야 하고 그런 맥락에서 선택되는 것이 인상주의다. 그림 안에 인지할 수 있는 대상이 있어 난해하지 않고 상당히 익숙해서 거부감도 없는 인상주의 그림이 가장 적합한 사례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대중이 어려워하거나 낯설어한다. 이처럼 블록버스터 전시는 철저히 상업적인 계산 아래 조율된다.
그래도 매번 유사한 작품을 빌리는 데 머물지 않고 뛰어난 작품을 잘 선별하는 안목과 능력이 기획사에 요구된다. 뛰어난 미술작품은 우리에게 세계를 보는 색다른 눈과 감각을 안겨준다. 기존의 상투적이고 익숙한 것들에 균열을 내준다. 그것을 경험하고 체득하는 다소 고통스럽고 힘겨운 과정을 통해 비로소 내 자신이 확장되고 어제의 나와 결별한다. 그런 자각과 충격을 안겨주는 작품들을 엄선해 제공해주는 것이 기획전시여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심지어 엉터리 작품들이 대단한 것처럼 선전되며 대형 전시장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관객들을 속이고 미술계를 희롱하며 질에 대한 논의를, 까다로운 심미안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오랜 시간 작업에 전념해온 뛰어난 작가들을 무력하게 만든다. 블록버스터 전시를 통해 접하는 작품의 수준도 좀 빈약하다. 회화는 드물고 드로잉이나 판화가 다수인 경우도 많다. 그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것을 보기 드물다. 보고 나면 좀 속았다는 생각도 든다. 정직한 전시였으면 하는 것이다. 그럴듯한 선전으로 눈가림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인상주의 전시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인상주의의 어떤 작품들을 선별했는지, 그리고 그 작품들이 미술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선명하게 내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인상주의는 수백년간 지속된 재현주의를 문제 삼으며 신화나 종교, 이데올로기의 도상화에서 벗어나 미술 그 자체를 다루고자 한 급진적 화풍이기도 하다.
그래서 문학적이고 서사적인 미술, 특정 텍스트에 저당 잡힌 과거의 미술에서 해방됐다. 동시에 사실적인 묘사에 치중된, 따라서 그림이 입체적이고 조각적이어야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탈조각적인, 탈환영적인 그림을 추구하게 됐다. 또한 화폭이라는 납작한 사각형 틀과 물감, 붓질 자체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면서 그것을 해명하는 것이 미술의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시켰다. 이전의 재현주의를 가능하게 했던 원근법을 지우고 그림이 물감과 붓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는 한편 세계를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관찰자, 화가 자신이 어떻게 보고 해석하느냐 하는 문제로 이동시킨 것 또한 인상주의자들이었다. 인상주의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20세기 이후의 현대미술이 무엇인가를 해명하는 데 결정적이다. 그러나 인상주의 그림이 지닌 진정한 가치나 의미에 대한 언급이 드문 것이 기존 인상주의 전시들이다. 그저 유명한 몇몇 작가들의 이름을 내세우면서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전시처럼 선전하는 것은 민망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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