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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행복해요”···단 하루, 장애인만을 위한 ‘워터파크’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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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7-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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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심조심 살살 들어갈게요. 엄마 보세요!”
상우씨(23)가 수심 1m 풀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엄마가 “물이 차갑지 않아?”라고 묻자 그는 “차가워요! 오! 좋아요!”라고 말했다. 갑자기 굵은 비가 쏟아지자 상우씨는 두 팔을 벌리고 하늘을 보며 소리 내 웃었다. 웃음은 이내 전염됐다. 수영장 안에 있던 장애인 20여 명 모두 상우씨 웃음에 따라 손뼉을 치며 웃기 시작했다.
서울 노원구가 2023년부터 매년 여름 개장하는 ‘꿀잼 워터파크’는 휴장일에 맞춰 단 하루 관내 장애인만을 위한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지난해까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광장에서 운영하다 올해부터 노원철도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20일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렸지만, 이들이 물장구를 치기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장애인과 가족, 활동지원사 등 400여 명은 내리는 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
진호씨(25)는 물놀이장이 열자마자 워터 슬라이드를 반복해서 타며 ‘속도감’을 즐겼다. 그는 “최고예요. 이게 제일 재미있어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장애인 형과 함께 물놀이장을 찾은 쌍둥이의 튜브를 끌어주는 일도 진호씨에게는 마냥 재밌는 놀이였다. 이날 처음 본 아이들이었다. 그의 활동지원사는 “진호씨가 아이들을 보살피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노원구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한 이유는 단 하루라도 이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마음껏 물놀이를 즐기게 하기 위해서다. 꿀잼 워터파크는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장애인들은 매년 이날 하루를 기대한다. 장애를 이유로 수영장에 가본 적 없는 이들 가족에게는 이 하루가 새로운 경험이 되기도 한다.
노원구 장애인부모연대 이송천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기분이 좋아서 돌발 행동을 하면 비장애인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도 즐겁게 놀려고 와서 누군가에게 계속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다”며 “하지만 오늘 하루는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매년 아들과 이곳을 찾는다는 엄마 이순형씨는 “우리 아들은 1년에 딱 두 번 수영장을 가는데, 그중 한 번이 이곳 꿀잼 워터파크”라고 말했다. 이씨는 “안전 요원이 곳곳에 배치돼 아이들이 노는 걸 지켜봐 주고, 아들도 안전하게 종일 수영할 수 있는 곳은 서울에선 이곳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물놀이장에는 안전 요원 24명과 노원구 장애인복지과·노원구장애인총연합회 직원 및 관계자 19명 등 총 43명이 곳곳에 배치돼 아이들의 안전을 지켰다.
서준오 노원구청장도 물놀이장을 찾아 워터건을 쏘며 아이들과 잠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수영장 곳곳을 돌며 장애인들이 마음껏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안전을 당부했다. 서 구청장은 “무더운 여름날 즐거운 추억을 만드실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오늘만큼은 일상의 걱정과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마음껏 웃고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원회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2030년까지 글로벌 기업 투자 200조원을 유치하고 개인소득 4만달러, 제조업 매출 50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수위는 20일 무안청사 왕인실에서 활동성과 공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정기획서와 활동백서를 민 시장에게 전달했다. 시정기획서에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추진할 정책 방향과 분야별 실행 과제가 담겼다.
정은승 위원장은 “함께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했던 원칙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지혜를 담았다”며 “시정 곳곳에서 수시로 꺼내 쓰는 살아 있는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통합시의 시정 비전을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로 정했다. 통합을 행정구역 결합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소득, 생활 여건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시정 운영의 기준으로는 비약성장과 균형발전, 기본사회, 녹색도시, 시민주권 등 5대 원칙을 제안했다. 기업 투자와 제조업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시민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추진전략도 제시했다.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경제특별시를 비롯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특별시, 도농 균형을 완성하는 농생명산업특별시,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특별시가 포함됐다.
글로컬 문화관광특별시와 동아시아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녹색특별시, 모두의 목소리로 열어가는 시민주권특별시도 추진전략에 담겼다. 인수위는 7대 전략을 구체화한 40개 정책과제와 104개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도 제안했다. 행정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온에어(On-Air) 특별시’를 운영하고 통합시민의 소속감과 행정 편의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시민증을 발급하는 방안이다.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기 위한 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인공지능 기반 재난 위험 예측·감시체계 구축도 포함됐다. 통합 이후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 대응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6월8일 출범한 인수위는 7개 분과를 중심으로 통합시의 초기 정책 방향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전문가 간담회와 분과별 집중 논의를 거쳐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시정 운영 원칙과 추진전략을 정리했다.
인수위는 이날 활동성과 공유회를 끝으로 43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쳤다. 시정기획서와 활동백서는 민선 1기 통합특별시가 추진할 비전과 핵심 정책을 정리한 첫 정책 청사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이 나고 자란 고향에서 기회를 찾고, 기업이 전남광주에서 미래를 그리고, 시민의 일상이 분명하게 나아지는 통합특별시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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