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트럼프의 변신은 무죄?···1기 때는 ‘대중 강경파’, 2기에선 “시진핑은 나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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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6-05-16 08:2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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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부산 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마치 오랜 친구처럼 대했다. 그는 정상회담 장소로 이동할 때도, 톈탄 공원을 함께 둘러볼 때도 시 주석의 팔이나 어깨를 두드리며 끊임없이 친밀감을 표했고,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에게 시 주석을 “나의 친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물론 정상 간의 이러한 친밀한 행동은 대부분 의도적으로 연출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적대감을 쏟아냈던 1기 행정부 때와 비교하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는 평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 첫 포문을 열었다.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시키려 했으며,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로 긴장을 고조시켰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 담당 국장을 맡았던 리자 토빈은 “특히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선이 어려워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격분해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지시했다”고 포린폴리시에 말했다.
2기 행정부 들어서도 중국에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전쟁을 재개하는 듯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유화적으로 돌변했다. 엔비디아의 H20 반도체 칩 대중 수출을 승인하고,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을 허용했다. 중국발 기술 위협을 다루던 상무부 핵심 인력을 감축한 데 이어 백악관 NSC의 중국 담당 전문가 10여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1기와 2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 변화와 관련이 있다. 상향식으로 정책이 결정됐던 1기와 달리 2기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2기 행정부에도 대중국 강경파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중국 문제에 있어선 특히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제외한 다른 참모들의 발언권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포린폴리시는 지적했다.
한 전직 트럼프 행정부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와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대중국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만 봐도 알 수 있다”며 “루비오 장관은 지난 10년간 워싱턴에서 가장 전방위적인 대중국 강경파이지만, 현 정부에서는 거의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유일하게 관여하지 않는갈등 지역으로, 온건파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유화적 분위기가 계속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빈은 “중국과의 무역 휴전 이후 최근 몇 달 동안은 중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조차 금지됐는데,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이란산 원유를 처리하는 중국 정유업체에 대한 2차 제재, 딥시크 등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의 산업 혁신을 복제하고 있다고 비판한 대통령 각서 등이 포함된다.
특히 중국의 과잉 생산과 강제노동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미 무역대표부(USTR)가 이를 근거로 중국에 다시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중 간 관계는 빠르게 경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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