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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2분기 매출 8조7054억 ‘역대 최대’…고유가에도 시장 전망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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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7-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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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등 악재 속에서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단기적인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으나 증권가 전망치를 웃돌며 탄탄한 이익 추세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7054억원, 영업이익 4951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5.8% 늘어 역대 분기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면 영업이익은 8.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6.7% 감소한 3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개월 내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전망치(매출액 8조578억원, 영업이익 4858억원)를 모두 넘어선 수치다.
영업이익이 주춤한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 따른 일시적 유가 상승과 선박 옮겨 싣기 비용, 컨테이너 계약운임 인하 영향이 컸다. 다만 유류비 인상분은 전방 화주와의 유가연동운임(BAF) 계약에 따라 하반기부터 운임에 차례대로 반영돼 회수될 것으로 봤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이번 영업이익 감소가 사업 경쟁력 약화가 아닌 비용 반영 시점의 시차 때문이며 하반기에는 이익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유통 분야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유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9% 증가한 4조2055억원, 영업이익은 27.8% 급증한 1723억원을 달성했다. 조립공장에서 생산된 반조립품을 중국 등 신흥국에서 기술지원 형태로 운송·지원하는 물량(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반조립 제품(CKD))의 수출이 본격화하고 비철금속 물량 확대에 따른 트레이딩 사업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끌어올렸다.
해운 사업은 중국 현지 완성차 제조사(OEM) 등 외부 고객사 물량 수주가 늘어나며 매출이 20.9% 증가한 1조644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운반선(PCTC) 선복 부족 현상과 중국의 자동차 수출 급증 호재가 맞물려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유류비 부담 반영 시차로 영업이익은 34.6% 줄어든 1309억원에 그쳤다.
물류 사업은 북미 내륙운송 물량증가로 매출이 10.3% 늘어난 2조8558억원을 집계했으나 컨테이너 시황 하락 여파로 영업이익은 5.9% 줄어든 191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전세계 시장에서의 중국의 연간 자동차 수출량이 100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해상운송 사업 수혜가 하반기부터 한층 가시화돼 가파른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실적을 포함한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16조5181억원, 영업이익은 1조165억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연초에 제시했던 연간 전망치인 ‘매출액 31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1000억원 이상’ 달성도 무난히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와 피터의 법칙
“영업할 때야 날아다니셨지. 관리하고 나서는 영 좀 꽝이 잖아요. 동의?”
인사팀장의 말에 백정태 상무의 얼굴이 굳어진다. 인사팀장이 정리해고 대상자로 콕 찝은 사람은 자신이 수족처럼 아꼈던 김낙수 부장. 백 상무는 김 부장의 이름을 적어낼 수 있을까.
‘서울 자가+대기업+부장. 이 셋은 2026년 한국사회에서 중산층을 상징하는 필요조건이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중산층의 삶, 욕망, 꿈을 잔인할 정도로 투명하게 비춘다.
김낙수 부장은 대기업 25년차 부장이다. 서울에 자가 아파트를 마련했고, 아들은 상위권 대학에 보냈다. 대기업 부장을 아무나 하나. 김 부장은 그런 자신이 자랑스럽다.
내년엔 샐러리맨의 꽃이라는 임원 승진을 앞두고 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큰 대과만 없다면 승진 가능성은 99.9%다.
하지만 주변 공기는 김 부장 생각만큼 호의적이지 않다. “낙수야. 나도 이왕이면 도진우말고 내 새끼가 상무달았음 싶다. 진심이다. 경거망동하지마. 요새 보는 눈이 많아” 백 상무는 준엄한 경고를 날리지만 눈치없는 김 부장이 제대로 알아 들었을까.
영업1팀을 맡은 김 부장은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업무를 챙기지만 영업2팀에 실적에서 매번 뒤진다. 상명하복과 권위주의가 몸에 밴 ‘꼰대력’으로는 신세대 팀원들과 융화도 쉽지 않다. 분위기를 쇄신하려 야외 커피타임을 갖고, 브레인스토밍을 해보지만 팀원들은 ‘갑자기?’라며 의아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지켜보는 백 상무는 답답하다. “왜 이렇게 도진우팀이랑 차이나 나냐. 왜 모든 부분에서 1팀이 2팀에게 지는가 말해봐. 너도 생각을 해봤을것 아냐?” 김 부장은 부원들에 책임을 떠넘긴다. “아시다 시피 요즘 애들을 말을 잘 안들어요. 휴가도 쉽게내고”
승진은 커녕 해고를 걱정해야 할 판. 김 부장은 과연 위기를 넘어설 수 있을까.
사실 김 부장은 영업의 달인이었다. 학연 지연을 적절히 이용하는 인맥관리와 사내정치, 사람을 사로잡는 특유의 넉살, 뛰어난 임기응변, 술자리 분위기를 주도하고 골프접대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접대술 등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했다. 그 공으로 본사 팀장까지 됐는데 지금은 왜 그만큼 못할까?
‘피터의 법칙(Peter Principle)’을 주목해볼만 하다. 피터의 법칙이란 조직 내에서 직원들은 자신의 무능력이 드러나는 단계까지 승진한다는 법칙이다. 캐나다의 교육학자 로렌스 피터(Laurence J. Peter)가 1969년 소개한 이론이다.
승진은 현재 직무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유능한 직원은 계속 승진을 하다가 본인의 역량으로 감당할 수 없는 직책에 도달하면 승진이 멈춘다. 이 결과 조직의 임원은 해당업무를 수행하기에 부적합한 사람들로 채워지게 된다. 피터의 법칙은 ‘왜 무능한 상관이 많은가’를 설명해준다.
원채 영업성과가 뛰어났던 김낙수 부장은 승진 누락 한번없이 부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부장은 관리직이다. 현장직인 영업과 다르다. 사람을 관리하고 조직을 운영하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
“팀장이 뭐야. 하루종일 보고 붙잡고 있는 사람이야. 팀원들 장단점 파악해서 걔들 역량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판 깔아주는 사람 아냐!”
마침내 백 상무는 김 부장 면전에서 폭발한다. “너 맨날 담배피는 대리 뭐 잘해? 강점이 뭐야? 똘똘한 얘들 데리고 너, 바보들의 행진하고 있는 거야 지금. 낙수야. 너 부장이다 부장. 대기업 부장. 제발 움직임을 크게 크게 가져라”
피터의 법칙이 시사하는 바는 현재 일을 잘한다고 다음 직급의 일도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종종 스포츠 슈퍼스타가 감독으로 실패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혼자잘해도 되는 운동능력과 팀을 하나로 모으는 인화력, 전술이해도는 다른 영역이다. 아시아의 리베로로 불렸던 홍명보 감독의 2026년 월드컵 실패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피터의 법칙 대로라면 모든 상사는 무능하고, 무능한 상사가 이끄는 조직은 결국 무너질 수 밖에 없을까? 피터의 법칙이 진짜 말하고 싶은 것은 직에 맞는 직무교육의 중요성이다. 과장과 부장, 부장과 실장은 역할이 다른만큼 승진에 따른 직무교육이 충실히 제공되지 않는다면 조직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가르침을 준다. 만약 관리자가 되기 싫은 사람은 다른 부문으로 인사를 내는 것도 방법이다. 승진인사 때는 단순히 현 성과만 볼 것이 아니라 대상자가 다음 자리에 필요한 역량과 적합성을 갖췄나까지 들여다 봐야 한다.
백 상무에게 질타를 받은 김 부장은 절치부심, 리더십에 변화를 주려하지만 잘 먹히지 않는다. 마침내 김 부장은 결단을 내린다. 영업 뛸 때처럼 현장으로 뛰어들어 고객과 관계사를 관리해보겠다는거다.
“이런 벼락치기 영업이 정말로 부장님께 도움이 되나요? 아니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하시는 걸까요?” 팀원인 정 대리의 말에는 김 부장에 대한 불신이 가득 묻어있다. “9회말 2아웃에는 그냥 머리 비우는 거야. 내가 좋아하는 공하나 오겠지 하고 풀스윙하는 거야.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야.” 김 부장은 정 대리의 질문에 나직이 답한다.
사실 가장 답답한 사람은 김 부장 본인이다. 그로서는 몸으로 때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던거다. 어쩌면 김 부장의 모습은 감당하기 쉽지 않은 자리에서 악전고투를 하고 있을 많은 K 상사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 인보사의 성공과 코오롱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각오가 돼 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2017년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현 TG-C)’의 양산을 앞두고 한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2019년 주성분 논란과 국내 품목허가 취소에 이어 이번엔 미국 식품의약청(FDA) 임상 3상의 첫 번째 시험에서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철저한 원인 규명 후 후속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오는 10월 발표될 두 번째 ‘임상 3상’ 결과가 FDA 품목허가 전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는 21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골관절염 신약 ‘TG-C’의 미국 임상 3상 결과에 대해 “과거 임상과 비교하면 TG-C의 효과는 재현됐지만 위약(가짜약) 반응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통증과 기능 개선이 가짜약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통증완화척도(VAS)와 골관절염 평가척도(WOMAC) 등에서 TG-C와 위약군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날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29.90% 급락해 하한가인 4만2900원을 기록했다. 전승호 공동대표는 “주주분들께 저희 비전과 목표, 기대와 다르게 결과가 나온 것에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TG-C는 코오롱그룹이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한국에서는 2017년 출시 이후 환자 3700명에게 처방됐다. 그러나 2019년 주성분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품목허가를 취소했지만, 미국 FDA는 경위를 파악한 뒤 2020년 임상 3상 재개를 승인했다. 이번 발표는 임상 재개 이후 처음 공개된 미국 임상 3상 결과다.
회사는 위약 효과가 커진 원인에 대해 “아직은 가설일 뿐”이라면서도 몇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 대표는 “골관절염이나 통증 관련 임상에서는 시험약이나 위약을 투여받더라도 일정 범위 내에서 진통제 사용을 허용하는 때도 있다”며 “이 부분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티슈진 최고의학책임자(CMO)인 앤디 웨이먼은 “한 가지를 가설로 세울 수 있다면 (임상에) 모집된 환자들의 투약 전 VAS 점수가 비교적 높았다”며 “그럴 경우에는 위약 효과가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 설계와 통계 분석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노 대표는 “과거 임상 1상과 2상 그리고 한국에서 3상을 거치는 과정에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3상을 설계했다”며 “설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통계 분석을 자체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내부에 바이오통계 인력을 갖추고 있어 자체 분석을 진행한 것”이라며 “일부 통계 항목은 외부 벤더(업체)를 통해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위약 효과가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수일 내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인을 먼저 규명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후속 절차를 밟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발표될 임상 3상 결과까지 종합해 FDA 품목허가 신청 일정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FDA의 허가 일정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FDA 허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FDA는 적절하게 설계된 두 건 이상의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이 입증된 자료를 요구해 왔다. 최근에는 1개 임상 결과만으로도 허가를 받을 수 있게 했지만, 이 또한 아직은 불확실성이 크다.
전 대표는 “(2차 결과가) 잘 나오면 당연히 (FDA와)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보수적으로 봤을 때는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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